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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심야괴담회

MBC 심야괴담회3 < 옥반지 >스페셜MC주현영, 실화사연,충격결말

by 예삐뚱이 엄마 2023.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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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괴담회 시즌3 :  89회

MBC 심야괴담회 시즌3의 90화 첫 번째 괴담 < 옥반지 >는  스페셜 MC 주현영 님이 소개해준 사연입니다. 이번 사연은 제보자가 받아서는 안될 선물을 받으면서 겪게 되는 소름 돋는 이야기입니다. 지금부터  주현영 님이 제보자의 시점에서 소개한 사연  같이 보러 가실까요?

     첫번째 괴담 : 옥반지   

툭툭 어깨를 치는 남자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당시 22살이던 제가 푹 빠져 있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 액션게임 " 한참 게임에 집중하고 있는데 " 툭툭 " 누가 자꾸 제 어깨를 치는것입니다. 어깨를 쳐 인상을 팍 쓴 채 돌아보는데 눈앞의 남자를 보는 순간 짜증이 스르륵 녹아내리고 말았습니다. 

이상형의 남자

딱벌어진 어깨, 두툼한 팔뚝, 선 굵은 이목구비까지 완전 제스타일의 남자가 나타난 것입니다.

" 저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있으세요? " 

" 혹시 핸드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자기가 핸드폰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전화 한 통만 쓸 수 있냐고  묻는데 지금 핸드폰 핑계로 제 번호 물어보는 거 맞잖아요?

놀림과 찾아온 설렘

" 오~~~~ 주동글 아직 안 죽었는데?~ "" 하지 마~하지 마~하지 말라고~~~"

옆에 있던 친구가 신이 나서 막 놀려대는데 막 설레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냥 수줍게 핸드폰만 슥~~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본인 번호를 찍은 남자는 제게 곧 연락을 하겠다면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렇게 그 남자와 저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두근두근 썸

두 살 연상인 남자의 이름은 강동석...

" 우리 동석 오빠 닮은 아들은 얼마나 예쁠까? " 아~~ 아니야 ~오빠는 나 닮은 예쁜 딸을 낳길 원할 거야~"

정말 제 머릿속엔 신혼집부터 자녀계획까지 정말 다 세워져 있을 정도로 푹 빠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두근두근 썸을 타면서 만남을 이어가던 어느 날 밤...!!

동석의 가슴 아픈 가정사

. 나란히 길을 걷는데 오빠가 제 얼굴을 힐끗~~ 힐끗~~ 자꾸 눈치를 보는 거예요~집으로 들어가려는 순간....

" 동글아~나 너한테 할 말이 있어~"

" 무슨 할 말? "

" 사실... 나 어렸을 때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랑 둘이 살았거든.. 그러다 어머니가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되셨어~ 네가 알아야 할 것 같아서~동글아 이런 부족한 날 받아줄 수 있을까?"

반지케이스

그 덩치 큰 남자가 덜덜 목소리까지 떠는데 몬가 가슴이 찡하고 감동적이었습니다.~참.. 그동안 너무 힘들었겠다.. 내가 위로를 하니까 오빠가 안심한 듯 주섬주섬 뭔가를 꺼냈습니다.~주머니에서 꺼낸 건 < 반지케이스 > 

" 오빠 ~ 언제 이런 걸 다 준비했어~나 커플링 처음인데~" 그리고 반지케이스 뚜껑을 딱 여는데 그 순간 저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반지가... 초록색?

" 오빠~~ 반지가 왜 초록색이야? "  조선시대도 아니고 옥반지를 주면서 고백을 한다니~!!

" 오빠 진짜 앤티크 하고 유니크하다~" 하며 말하니 " 이거 우리 아버지 유품이야 "라며 동글이 너한테 꼭 주고 싶었다며 말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유품

"유품?.... 아니야~ 오빠 가져~난 괜찮아 " 

만난 지 한 달밖에 안되었는데 아버지 유품은 좀 그렇잖아요? 부담스러워서 안 받겠다고 정말 손사래 치면서 거절을 했는데 오빠의 태도가 너무 완강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생기면...!!

" 이거 안 받으면 오빠 오늘 집에 안 들어간다 "

엉겁결에 반지를 받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이건 아닌 것 같은 거예요~그래서 돌려주려고 동석오빠한테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와의 만남을 피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하루는 야근핑계, 다음날은 설사병, 심지어 주말에는 자신의 회사 부장님의 외삼촌이 돌아가셔 조문을 가야 된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그리고 나중에는 제 전화를 아예 받지도 않는 것입니다. 

" 이 오빠 설마 반지까지 주고 잠수 탄 거야? "

그때부터 계속 신경을 쓴 탓인지 머리가 깨질 것 같고 너무 어지럽고 씻으려고 일어나다가 눈앞이 캄캄해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제 입에서 " 당신은 누구십니까 "

나도 모르게 내뱉은 소리

저도 모르게 기이한 목소리가 튀어나오니까 등골이 오싹해지며 식은땀이 흐르는 것입니다. 그날 이후로 저는 그런 식으로 자주정신을 잃거나 기억이 끊기곤 했습니다. 그러다 하루는 남동생과 치킨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앞이 흐릿해지더니 

" 어딜 감히.. 물귀신 이 내 동생을 넘봐~!! "라고 하자 동생이 어제 땡땡이치고 수영장 갔다 사고 날 뻔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제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았던 짧은 순간에 동생에게 일어났던 일을 족집게처럼 맞췄던 것입니다.

희뿌옇게 변해버린 눈동자

그런데 동생이 저를 보면서 심각하게 눈은 언제부터 그랬냐며 묻길래 의아해하며 거울을 확인한 저는

" 아~~~~ 아아악~~~"

거울 속 제 눈동자가 희뿌옇게 변해있는 것입니다. 다행히 원래대로 눈동자는 돌아왔지만 가끔 정신을 잃게 되는 날이면 또다시 뿌옇게 변하고 말았습니다.

동석의 진심

매일밤을 그렇게 눈물로 지새우다 충동적으로 동석오빠에게 문자를 보내봤습니다. 그러자 오빠가 바로 그 새벽에 절 만나러 달려온 것입니다. 그래도 진심으로 나를 생각해 주고 있구나 라며 감동한 것도 잠시.....

" 뭐야~~~ 생각보다 멀쩡하네? " 이것보다는 더 나빠졌을 줄 알았는데~!! "

저는 이딴 거 필요 없으니 오빠나 가지라며 반지를 던지자 소리 지르며 이 반지 네거라 하지 않았냐며 화를 내는 것입니다.

버린 반지 보고 화를 내는 동석

오빠는 반지 주고 다신 자신을 안 볼 생각이었냐며 옥반지를 강제로 끼우며 나중에 돌려달라 말하며 미소 짓는 것입니다. 그 징그러웠던 미소와 소름 끼치는 손길이 떠올라 견딜 수 없었습니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저는 일단 반지를 뺀 채 쓰러지듯이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마치 무당 같은 내 모습

" 둥..... 둥.... 둥.... 둥.... "

어디선가 나지막이 들려오는 북소리에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그런데.. 분명히 제방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눈앞에 커다란 제사상과 오색천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굿판 한가운데 화려한 색의 한복들을 켜켜이 입은 채 마치 무당처럼 서있었습니다. 저는 무서워 한시라도 빨리 도망치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입니다. 저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더니 날이 시퍼렇게 되어있는 작두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안간힘을 쓰며 벗어나려는 순간 누군가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같은 무당 옷을 입은 여자

" 드르륵.... 드르륵...."

칼을 끌며 다가오는 누군가... 저처럼 무당옷을 입은 어떤 여자였습니다. 그 여자는 다가오더니 칼을 치켜들더니 

" 누구십니까? "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는 무섭고 억울하고 저는 미친 사람처럼 소리치며 울부짖었습니다. 저는 그 여자 손에서 익숙한 옥반지 발견했습니다.

똑같은 옥반지

설마 하며 아닐 거라 애써 부정하며 소매를 조심스레 걷어내자 똑같은 옥반지가 보였습니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깨달았습니다. 이 소름 끼치는 일들이 다 옥반지 때문임을 알고 공포에 질려 옥반지를 당장 손에서 빼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힘을 줘도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손을 억지로 비틀어 가며 안간힘을 쓰는데 그 순간....

옥반지를 버린 엄마

엄마 목소리에 정신을 차려보니 날이 밝아져 있었습니다. 엄마에게 동석오빠 얘기를 하니 엄마는 망할 반지 당장 갖고 오라며 반지를 창문밖으로 던졌습니다. 그리고 다행히 더 이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부터 동석오빠의 소름 돋는 문자가 저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집착하듯 문자를 보내던 오빠는  " 우리 엄마 만나보지 않을래? " 라며 갑자기 자신의 엄마를 보러 가자며 주소까지 보내는 것입니다.

상처만 남은 만남

주소는 다름 아닌 점집이었습니다. 곧바로 저는 전화번호도 집주소도 모두 바꿔버리고 이사도 가야 했습니다. 모든 것이 설레기만 했던 20살에 운명처럼 다가왔던 남자... 하지만 그와의 만남은 저에게 상처만 남기고 끝이 났습니다. 만약 그때 그 반지를 버리지 않았다면 지금 저는 무당이 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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