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16일부터 < 진짜가 나타났다 > 후속으로 방영 예장인 KBS2주말드라마 < 효심이네 각자도생 >은 타고난 착한 성품과 따뜻한 공감능력으로 가족에게 평생 헌신하던 셋째 딸이, 결국에는 자신을 힘들게 했던 가족들에게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찾는 이야기입니다.
이 드라마가 방영할 무렵, KBS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뒤이어서 편성됩니다. 공교롭게도 해당 작품은 김형일 PD의 전작인 " 태종 이방원"의 극본을 맡은 이정우 작가의 작품이자 "하나뿐인 내편"에서 유이와 부녀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최수종이 강감찬 역으로 출연하는 작품인데, 이렇게 해서 KBS2TV하반기의 주말 시간대는 태종 이방원 제작진과 하나뿐인 내편의 부녀가 각자 자신의 작품으로 안방극장을 책임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KBS 주말 드라마가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받고 있고 전작 또한 부진한 성적을 받고 있는데, 더구나 이번 작품을 집필하는 작가가 조정선 작가로 알려지며 다소 우려의 시선을 보이는 의견이 종종 보이는데 4년 전에 집필했던 전주말극이 상당히 평가가 좋지 않았기에 이번 작품에서 얼마나 필력이 나아졌는지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기본정보
- 작품명 - 효심이네 각자도생
- 장르 - 드라마
- 방송시간 - 토, 일 오후 08시 05분
- 방송일 - 2023년 9월 16일
- 회차정보 - 50부작
- 제작사 - 아크미디어
- 채널 - KBS2
- 연출 - 김형일
- 극본 - 조정선
- 출연 - 유이, 하준, 고주원
- 시청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인물 관계도
등장인물
이효심 < 배우 - 유이 >
이효심은 육체 노동자이자, 새벽 일찍 일어나 센터를 열고 청소하는 청소노동자이자 진상 회원들에게 시달리는 감정 노동자입니다. 고달프지만 워낙 성실하고 실력 있는 트레이너라 일터에서 잘 나가고 인정도 받으며 성격도 시원 털털하고 유능해 겉보기에는 무슨 걱정이 있겠느냐 싶지만 하루라도 돈걱정을 안 하는 날이 없습니다.
아홉 살 때 교사였던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밤새 흐느끼는 엄마의 울음소리를 듣고 4남매 중 홍일점이던 효심은 엄마의 한과 슬픔을 이해했습니다. 길쭉하게 뻗은 몸과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육상 유망주였지만 잘 다니던 체대를 자퇴하고 집안의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시작했습니다.
효심이는 후회도.. 서운함도.. 억울할 것도 없다 생각합니다. 큰오빠는 한창 돈 많이 들어가는 자식들 키우고 사느냐고 힘들고... 작은오빠는 변호사 시험에 붙으면 엄마 말대로 집안의 영광이고... 동생 효도는 아직 철이 없으니 자신이 좀(?) 희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신은 뒷전이고 가족을 위해 헌신하던 효심에게 까칠한 회원 강태호가 들어오는데 PT 끊어놓고 필요 없으니 새벽에 문만 열어달라 요구하는 그에게 효심은 오기가 생깁니다.
강태호 < 배우 - 하준 >
강태호의 할아버지는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인 태산그룹을 세웠고, 아버지도 경영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실적을 쌓았지만 태호는 미국에서 유학하며 교수가 될 생각이었습니다. 이유는 태산그룹의 후계자는 자신이 아닌 카리스마 있고 경영교육을 받은 사촌 형인 강태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는 할머니의 전화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3년 전... 태호는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부모님은 대관령 추락사고로 돌아가시고 얼마 후 할머니가 실종됐습니다. 실종되기 직전까지 할머니아 SNS로 소통한 태호는 치매를 앓으셔서 집을 나갔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미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할머니가 3년 만에 전화로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태호는 할머니의 행방을 찾고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그러기 위해 태산그룹에 들어가고 회사 근처 피트니스를 끊었는데 담당 트레이너인 이효심이 마음에 안 찹니다. 여태 남자 트레이너와만 운동을 했고 효심의 첫인상부터 별로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피티 끊고 혼자 운동할 테니 문이나 제때 열어달라 요구합니다. 그런데 효심이 일 안 하고 돈 받으면 편하고 좋지 왜 고집을 부리는지 이해가 안 가는 태호입니다.
강태민 < 배우 - 고주원 >
출소한 날 태호가 귀국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강진범 회장을 대신에 청탁과 뇌물공여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가 나와 교도소 앞에서 많은 기자들에게 "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하고 또다시 정중히 허리를 숙여 인사를 하고 차에 올라탔더니, 마중 나왔던 염전무가 대뜸 태호가 오늘 귀국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태민은 불쾌해합니다.
자신은 1년간 그룹을 대표해 옥살이를 하다 나오는데 태호는 따뜻한 캘리포니아에서 한가롭게 공부나 하고 학위나 따서 귀국한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주주들은 작은 아버지가 회사에 기여한 공로가 더 크다는 이유로 아직까지도 작은아버지의 가신들이 회사에 남아있는 이유로 태호를 이인자로 들이고 수년 안에 현 회장인 아버지 강진범 회장을 밀어내고 아무 능력도 없는 태호를 회사를 위해 단 한 번도 희생해 본 적 없는 그를 회장으로 앉히려고 호시탐탐 노릴게 분명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태호가 돌아오자 태산그룹을 둘러싼 루머에 불이 지펴지는 것도 싫기만 합니다.
태민은 다시 정교하고 규칙적인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예전 루틴을 회복하려고 일 년 만에 이효심트레이너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런데 이미 3년 동안 태민이 운동하던 시간에 다른 회원이 들어왔다는 소리를 듣고 뼈아파합니다. 효심은 훌륭한 트레이너이자 태민이 좋아하는 여자입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향수냄새대신 비누냄새가 나고 성실하고 튼튼하고 유능한 효심.. 예전에는 자신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을 티 내지 못했지만 수감생활 동안 효심만을 생각했습니다.
2023년 9월 16일부터 방영예정인 KBS2 주말드라마 < 효심이네 각자도생 > 리뷰해 보았습니다. 효심과 태호가 각자의 가족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다시 가정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에 대한 긍정과 희망을 살리고자 하고 아울러 가정과 사회에서 점점 쓸모없어지고 귀찮은 존재가 되어가는 세 할머니의 코믹한 인생자립 도전기를 통해 우리 시대의 노인문제와 새로운 가족의 확장성에 대해 고민해 보고자 하는 기획의도와 함께 믿고 보는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새 주말드라마 벌써부터 기대가 많이 됩니다. 본방사수 하시기 바랍니다.
< 효심이네 각자도생 >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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